과학철학의 이해

과학철학에 대한 소개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은 일반적으로 어렵다고 생각되는 과학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수식이나 수학을 사용하지 않고 과학철학의 전체 모습과 쟁점들을 조망할 뿐만 아니라, 귀납과 미결정성, 과학적 실재론과 같은 과학철학의 주요 주제를 정교한 철학적 논증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서문

제1부 과학적 방법

제1장 귀납과 귀납주의
1. 회의론자의 도전
2. 과학혁명
3. 귀납의 ‘새로운 도구’
4. (소박한) 귀납주의

제2장 귀납의 문제와 귀납주의의 또 다른 문제들
1. 귀납의 문제
2. 귀납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해소책들
3. 귀납주의와 과학사
4. 이론과 관찰
5. 결론들

제3장 반증주의
1. 맑시즘과 정신분석에 관한 포퍼의 비판
2. 귀납의 문제에 대한 포퍼의 해결책
3. 발견의 맥락과 정당화의 맥락
4. 듀앙 문제
5. 반증주의의 문제
6. 결론들

제4장 과학혁명들과 합리성
1. 전통적인 과학관
2. 쿤의 혁명적 과학사
3. 패러다임과 정상과학
4. 코페르니쿠스 혁명
5. 이론과 관찰
6. 통약 불가능성
7. 상대주의와 과학에서의 이성의 역할

제2부 과학에 대한 실재론과 반실재론

제5장 과학적 실재론
1. 현상과 실재
2. 외부 세계에 관한 형이상학
3. 의미론
4. 표준적인 과학적 실재론
5. 반실재론

제6장 미결정성
1. 미결정성
2. 구성적 경험론

제7장 설명과 추리
1. 설명
2.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3. 상식, 실재론 그리고 구성적 경험론

제8장 무엇에 의한 실재론인가?
1. 이론 변화
2. 다수의 모델들
3. 이상화
4. 구조적 실재론

주요 용어 풀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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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식론과 형이상학으로서의 과학철학

과학자들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로 우리를 감탄하게 만들어서 세금의 일부를 계속 연구비로 쓰는 사람들인가? 혹은 과학적 방법이라는 것은 단지 과학자들이 그들의 주장을 우리들이 믿기를 바라면서 공표한 신화에 불과한가?
과학에 대한 회의론자의 문제 제기로 제1장을 여는 이 책은 과학 교육이 철학에 무관심한 우리의 현실에서 과학철학의 연구자들뿐 아니라 과학자나 일반인 모두에게 흥미로운 논의거리를 제공한다. 아인슈타인이 칸트의 철학에 심취했으며 그의 창의성이 자연의 통일성이라는 독일 철학의 개념과 맞물려 있다는 최근의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학과 철학(인문학)은 서로에게 효용 가치가 충분하다. 그리고 과학철학은 이 두 학문의 적극적인 결합을 위한 좋은 매개체가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과학철학의 다양한 생각들을 접함으로써 일상에서 무심코 넘겼던 문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발상의 전환을 경험하면서, 우리가 당연시해오던 현상이나 믿음들에 대해 조금씩이라도 의심을 품어보는 습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명제를 알고 있다(지식)고 할 때의 필요조건은 ‘정당화된 참된 믿음’이다. 바로 이러한 지식의 성격과 정당화를 탐구하는 철학 분야는 ‘인식론’이며, 철학적인 논의 가운데 과학철학과 많이 중첩되는 분야도 인식론이다. 과학철학은 일상적인 경험으로 직접 알 수 없는 대상들에 관한 과학이론들에 대해서 인식론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과학은 자연의 법칙과 인과성에 의해 세계에 발생한 사건들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본성에 관한 물음에 대해서까지 대답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형이상학’을 대체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논의를 전개하면서 이 책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물음은 “우리의 최선의 과학이론들이 도입하고 있는 관찰할 수 없는 대상들의 존재를 우리들이 믿어야만 하는가?”이다. 독자들은 과학적 실재론에 관한 논의 과정을 통해 그 내용을 판단해보려고 하는 가운데 인식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물음들을 만나게 되며, 이것은 과학적 실재론과 반실재론의 논쟁으로 연결되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알맞은 과학철학 입문서

이러한 실재론자와 반실재론자의 논쟁을 구체적으로 따라가다보면, 과학을 비과학으로부터 구획 짓는 문제, 귀납, 확증과 반증, 이론과 관찰의 관계, 상대주의 등과 같이 과학철학에서 중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들이 모두 망라된다. 즉 미결정성, 최선의 설명으로의 추론, 급진적인 이론 변화가 가지고 있는 함축적 의미 등에 관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요하고도 복잡한 논쟁들이 명료하게 서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 지은이 제임스 래디먼은 그 자신이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만큼 철학 일반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과학의 전문 지식이 많지 않은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례들과 과학적인 사례들로 설명하고, 가능한 한 수식이나 수학을 사용하지 않았다. 래디먼은 마치 바둑판을 보는 것처럼 과학철학의 다양한 견해를 펼쳐서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철학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논쟁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스스로 여러 가지 철학적 입장들에 있는 논증의 강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또한 그의 명료하고 말끔한 문체에 덧붙여, 생소한 개념과 용어가 나오거나 논의의 배경이 되는 맥락에 관해 읽는 이들의 의문이 제기될 만한 곳에는 옮긴이가 각 장마다 약 20개 분량의 친절하고 풍부한 각주를 달아줌으로써 학부생들이나 과학철학에 낯선 독자들도 큰 걸림돌 없이 논의를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 책은 이제까지 과학철학에 관한 적절한 강의 교재의 부재를 아쉬워하던 대학 강단에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강의 교재로서 전 분야를 오가면서 폭넓은 참고 문헌들을 섭렵하여 참조하고 있으며, 여기서 다루어진 주제들에 관해서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읽어야 할 책들’을 제시하고 있어 과학철학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형식적인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각 장마다 논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앨리스와 토머스라는 두 친구의 언쟁으로 끝을 맺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과학적 실재론자인 앨리스와 반실재론자 혹은 회의론자인 토머스의 대화는 읽는 이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소개

저자 : 제임스 래디먼(James Ladyman)

브리스톨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요크 대학에서 순수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과학철학 및 수리철학에 대한 석사 학위를, 리즈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영국 과학철학지British Journal for the Philosophy of Science』, 『과학철학Philosophy of Science』, 『계간 철학Philosophical Quarterly』과 같은 철학 전문지에 과학철학에 관한 다양한 글을 싣고 있으며, 『영국 과학철학지』의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과학철학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물리학의 형이상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제임스 래디먼은 구조적 실재론과 구성적 경험론에 대한 연구로 잘 알려져 있다.

역자 : 박영태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5년부터 현재까지 동아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1996년에는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철학과와 과학철학연구소의 방문연구원으로 있었다. 지은 책으로는 『논리연구』(문학과 지성사, 1985, 공저), 『과학철학』(창비, 2011, 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현대분석철학』(서광사, 1997), 『철학의 문제들』(이학사, 2000), 『과학철학의 이해』(이학사, 2003), 『더 나은 세상을 찾아서』(문예출판사, 2008),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해제』(서광사, 2011)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이론용어와 과학적 성공에 관한 실재론적 해석」, 「과학적 실재론과 기적의 논증」, 「과학적 실재론과 이론 미결정성」, 「에딩턴의 두 책상과 과학적 실재론」 등이 있다.

 

  • 저자 : 제임스 래디먼
    역자 : 박영태

  • 판형 : 153*225mm
    장정 : 무선
    면수 : 496쪽
    발행일 : 2003년 12월 22일
    가격 : 20,000원
    ISBN : 978898735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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