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신분석을 창시하고 그 이론을 확립시킨 프로이트를 발판 삼아 정신분석을 재해석하고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라캉의 이론을 중심으로 정신분석을 살펴본 책이다. 만 24세의 나이로 와세다대학에서 현대 철학과 정신분석을 공부하고 있는 일본의 주목받는 젊은 학자 가타오카 이치타케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도식을 바탕으로 라캉의 정신분석 이론과 정신분석의 임상적 측면을 해설한다.

무의식, 욕동, 거울 단계 등의 다양한 키워드를 따라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라캉의 정신분석이 임상실천에서 괴리된 철학적인 사변이라는 오해를 말끔히 해소하게 될 것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정신분석의 근간을 이루는 문제와 대면해 자신의 욕망이 그리는 윤곽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사는 방식’을 찾는 여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차례

한국어판 서문
서문 무카이 마사아키
들어가는 말 — 질풍노도의 시대인가

제1부 정신분석이란 어떠한 작업인가

1장 정신분석이 필요한 사람을 위하여
— 정신분석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2장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
— 정신분석이 지향하는 것
더 깊이 읽기 1
어떻게 하면 정신분석가가 될 수 있을까?

제2부 정신분석이란 어떠한 이론인가

3장 국경을 넘으면 왜 세계가 달라져 보이는 걸까?
— 상상계・상징계・현실계에 대하여
4장 나는 하나의 타자이다
— 거울 단계에서 시니피앙으로
더 깊이 읽기 2
편지는 반드시 수신처에 도착한다
5장 아버지는 왜 죽지 않으면 안 되는가
— 오이디푸스콤플렉스에 대하여
더 깊이 읽기 3
여성의 오이디푸스콤플렉스에 대하여
6장 불가능한 것에 내기를 걸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 현실계에 대하여
더 깊이 읽기 4
신경증・정신병・도착
7장 모든 것이 잘 마무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 분석의 종결이란

후기
지은이와의 대화
옮긴이의 말

책소개

라캉의 정신분석을 알기 쉽게 써내려간 최고의 라캉 입문서

정신분석이란 무엇인가? 이 책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는 정신분석을 창시하고 그 이론을 확립시킨 프로이트를 발판 삼아 정신분석을 재해석하고 현대적으로 부활시킨 라캉의 이론을 중심으로 정신분석을 살펴본다. 만 24세의 나이로 와세다대학에서 현대 철학과 정신분석을 공부하고 있는 일본의 주목받는 젊은 학자 가타오카 이치타케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도식을 바탕으로 라캉의 정신분석 이론과 정신분석의 임상적 측면을 해설한다. 어렵고 난해하기로 정평이 난 라캉을 ‘누구라도 알기 쉽게 써내려간 라캉 입문서’, ‘뛰어난 수완과 압도적인 필력’이라는 일본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이 책은 출간과 함께 현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라캉 대 라캉』의 저자 무카이 마사아키 역시 이 책의 서문에서 지은이를 젊은 나이에 라캉의 세미나에 참석하여 수준 높은 질문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던 자크알랭 밀레에 비유하면서 이 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무의식, 욕동, 거울 단계 등의 다양한 키워드를 따라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라캉의 정신분석이 임상실천에서 괴리된 철학적인 사변이라는 오해를 말끔히 해소하게 될 것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정신분석의 근간을 이루는 문제와 대면해 자신의 욕망이 그리는 윤곽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사는 방식’을 찾는 여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정신분석이란 무엇인가? 라캉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람이 “라캉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라캉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하지 “라캉의 정신분석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표현의 차이에는 어떤 문제가 함의되어 있을까? 주로 프랑스 현대사상의 논객으로 연구되어온 라캉의 정신분석가로서의 면모는 낯설지도 모르지만 분명 그는 철학자나 심리학자 또는 시인이 아닌 정신분석가였다. 정신과 의사에서 출발하여 분석가로 전향한 라캉이 남긴 업적은 정신분석의 독자성을 확립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프로이트가 창설한 정신분석의 임상실천을 부활시킨 것을 넘어서 그 예리함을 더욱 날카롭게 벼려냈다고 평가받는다. 이 책의 지은이는 정신분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라캉을 독해하지 못할 것이며, 라캉을 독해하지 못한다면 정신분석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라캉의 이론과 정신분석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한다. 즉 이 책은 라캉 입문서이자 정신분석 자체에 대한 입문서이기도 한 것이다.

 

정신분석의 기초부터 본질까지 접근한다

이 책은 정신분석 이론을 도식화, 단순화하고 다양한 사례를 삽입하며, 마치 독자와 대화를 나누듯이 경어체를 사용하여 라캉 혹은 정신분석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신분석의 기초를 해설한다. 일반교양 수준으로 충분히 독해 가능하도록 라캉의 정신분석을 명쾌하게 정리하면서 지은이는 라캉이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정신의학이나 임상심리와는 다른 정신분석의 독자적인 지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라캉의 정신분석이 가진 독자성에 친숙해져야 비로소 라캉을 이해할 수 있으며, 설령 철학적인 흥미로 라캉에 관심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 이론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신분석 고유의 임상실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라캉의 이론을 해설할 뿐만 아니라 정신분석의 임상적 측면을 조명하여 정신분석의 본질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도록 독자를 인도한다.

어떤 심리적 갈등상태에 놓일 경우 많은 사람이 정신의학이나 임상심리의 도움을 받는다. 정신 질환이 뇌나 신경의 이상 상태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정신의학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통해 표면적인 증상을 제거하는 것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임상심리학에서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 건강한 심리 상태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난 본질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캉의 정신분석은 증상의 배후에 있는 무의식의 문제와 정면으로 대면하도록 분석 주체를 이끌어 그가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보폭으로 살아가게끔 안내한다. 이 책은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사는 방식’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사는 방식’을 선택하면 좋을지”를 근본적으로 다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라캉이 제시하는 사는 방식이란 무엇인가?
나를 찾아가는 라캉의 정신분석

정신분석의 목표는 대타자(자아를 보증해주는 절대적인 타자. 예를 들어 사회나 공동체)가 제공하는 행복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행복, ‘특이성에 기반한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대타자가 결코 허락하지 않는 외설스럽고 폭력적인 어떤 성질, 창피해서 타인에게 보이지 못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이 책은 그것을 특이성이라고 규정한다. 일반적인 기준에 적합한 인간이 되려고 하면 할수록 특이성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고, 그 결과는 다양한 번민과 심리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특이성과 일반성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분석은 분석 주체의 억압된 무의식을 이끌어낸다.

라캉에 따르면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체험으로부터 자아를 성립할 계기를 발견한다(거울 단계). 그러나 거울에 비친 모습은 자아에 모습을 부여해주는 타자일 뿐이며, 거울에 비친 “저 모습이 너다”라고 말해주는 대타자가 있어야 비로소 인간은 자아를 갖게 된다. 정신분석에서는 인간이 최초로 만나는 대타자가 어머니라고 말한다. 세상에 태어난 어린아이가 생물학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언어화하여 대타자에게 요구해야만 하지만, 욕구와 요구 사이에는 언제나 간극이 존재한다. 그것은 언어 구조의 영역을 뜻하는 상징계와, 상징계가 취급할 수 없는 영역을 가리키는 현실계 사이의 간극과도 같으며, 이 간극에서 오이디푸스콤플렉스가 시작된다.

오이디푸스콤플렉스 제1단계에서 아이는 어머니라는 대타자를 붙잡아두기 위해 어머니의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한다. 제2단계에서 아이는 어머니의 현전과 부재를 통제하는 아버지의 존재를 인식한다. 아이는 아버지를 나에게서 어머니를 박탈해 가는 자로 인식하여 그를 적대시하지만, 제3단계에 이르면 그를 어머니를 만족시키는 ‘팔루스를 가진 자’로 받아들이고 이상적인 존재인 아버지와 자신을 동일화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인간은 환상을 만들어나가면서 상징계와 현실계를 연결한다. ‘환상의 횡단’을 통해 다다르게 되는 정신분석의 종결점은 특이성에 기반한 삶을 사는 것, 대타자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사는 방식’을 인정하며 긍정하는 것이다. “세상이 뭐라 하든지 또한 어떤 것에 가치를 부여하든지 간에 자신의 행복을 키워나가며 사회나 관습 등이 제시하는 어떤 기준에도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라캉이 제시하는 ‘사는 방식’이며, 그래서 라캉을 진정으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저자소개

저자 : 가타오카 이치타케

와세다대학 문화구상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표상‧미디어론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도야마프로이트연구회’의 회장이자 ‘도쿄정신분석서클’의 회원으로 주로 현대 철학과 정신분석을 연구한다. 주요 논문으로 「자크 라캉의 주체의 ‘무’와 헤겔 철학으로부터의 영향ジャック‧ラカンにおける主体の<無>とそのヘーゲル哲学からの影響」, 「정신분석의 ‘교육’에서의 3항 관계精神分析の<教育>における三項関係」, 「정신병리의 현상학적 ‘양해’와 시니피앙적 ‘설명’ ― 라캉, 야스퍼스, 블랑켄부르크의 정신병론精神病理の現象学的〈了解〉とシニフィアン的<説明> ― ラカン、ヤスパース、ブランケンブルクの精神病論」 등이 있다.

서문 : 무카이 마사아키

프랑스 파리8대학 정신분석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라캉의 세미나를 직접 들었으며 정통 라캉학파인 프로이트대의학파와 학문적 교류를 하는 핵심 멤버이다. 밀레의 권유로 ‘도쿄정신분석서클’을 결성하여 활발한 연구와 강연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에크리』를 일본어로 번역했다.

역자 : 임창석

전남대학 불문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 랭스대학 불문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그후 중앙대학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동방대학원대학에서 현대미술이론 전공으로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라캉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교육 분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무카이 마사아키의 『라캉 대 라캉』을 우리말로 옮겼다.

  • 부제 : 나를 찾아가는 라캉의 정신분석
    저자 : 가타오카 이치타케
    서문 : 무카이 마사아키
    역자 : 임창석

  • 판형 : 140*210mm
    장정 : 무선
    면수 : 318쪽
    발행일 : 2019년 10월 15일
    가격 : 18,000원
    ISBN : 9788961473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