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정신분석

<물과 꿈>, <대지와 의지의 몽상> 등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가스통 바슐라르의 저작. 불에 대한 우리의 심리적 반응, 불에 대한 심리적 가치 부여, 불이라는 현상의 인식과 관계된 우리의 ‘주관적 확신들’을 분석함으로써 이 확신들로부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탐구를 해방시키려 한다.

총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불이 어떻게 사회적 금기를 통해 존경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는지를, 몽상의 대상으로서의 불, 불의 성화 작용, ‘타는 물’의 이중성에 대한 성찰, 불의 이상화에 대한 고찰 등이 다루어진다. 바슐라르를 과학 철학자에서 몽상 연구가로 전향시킨 첫 번째 텍스트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이학사에서 펴내는 신화 종교 상징 총서 6번째 책.

 

차례

글머리에

제1장
불과 존경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

제2장
불과 몽상
엠페도클레스 콤플렉스

제3장
정신분석과 선사
노발리스 콤플렉스

제4장
성화된 불

제5장
불의 화학:허구적인 문제의역사

제6장
알코올:타는 물
펀치:호프만 콤플렉스
자연연소

제7장
이상화된 불:불과 순수

결론
찾아보기

책소개

가스통 바슐라르의 철학은 이중의 얼굴, 즉 “명철함의 미덕과 꿈의 힘”을 갖고 있다. 자신이 회화와 언어에 대해 말한 것을 자기 자신의 철학에 적용시킨 결과다. 대부분의 철학자들고 마찬가지로, 그는 인식에 관한 자기 고유의 이론을 구축하는 작업으로 시작했다. (……) 그의 작품의 후반부는 인간 정신의 보다 시적인 부분, 즉 상상력과 꿈들에 대한 연구에 바쳐졌다. 전통적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뒤이어 기억을 하게 되고, 맨 마지막에 상상을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바슐라르에게 있어서 인간은 무엇보다 우선 상상을 하고, 그런 다음에 보며, 때때로 기억을 하는 그런 존재다. 꿈, 신화, 인간의 온갖 광기어린 상상을 바슐라르는 마치 고대의 철학자나 연금술사들처럼, 공기.불.물.대지라는 4원소에 입각하여 분류한다. 그렇게 해서 그는 <불의 정신분석>, <물과 꿈>, <공기와 꿈>, <대지와 의지의 몽상>, <대지와 휴식의 몽상> 같은 다섯 권의 명저를 남겼다.

저자소개

저자 : 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

철학자, 인식론자, 과학철학 및 과학사 교수, 문학 비평가, 시인 등 다양한 면모의 활동으로 프랑스 현대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샹파뉴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우체국에서 근무하면서 이과대학 과정을 독학으로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자신이 다닌 바르-쉬르-오브 중학교의 물리, 화학 교사로 일하던 중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일반상대성이론의 영향 아래 철학에 깊이 경도된 바슐라르는 철학 석사에 이어 학사원 상을 수상한 논문 「물리학의 한 문제의 진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 후 디종대학의 철학 교수를 거쳐 소르본대학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강의하였으며, 국가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비데카르트적 인식론과 비뉴턴적 역학 개념 등을 도출하게 되는 과학사 연구 중에 이른바 객관적 과학 이론의 인식론적 방해물로 개입하는 인간의 꿈과 상상력의 존재, 그 무한 깊이의 힘과 매력을 발견하게 된 그는 향후 그것들의 개성적 표현인 구체적 문학 작품을 종횡무진 읽어가면서 그것들에 관한 새로운 정신분석학적 음미에 몰두하는 가운데(『불의 정신분석』, 『물의 꿈』, 『공기와 꿈』, 『대지와 의지의 몽상』, 『대지와 휴식의 몽상』) 문학 상상력 연구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고 운위되는 연구서들을 속속 발표함으로써 현대 문학 비평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역자 : 김병욱

프랑스 사부아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일했다.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대학 프랑스어권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밀란 쿤데라의 『불멸』, 『느림』, 『배신당한 유언들』,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 『망친 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 장마리 블라 드 로블레스의 『호랑이들이 제 세상인 나라』,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아메리칸 버티고』, 『철학은 전쟁이다』, 에드위 플레넬의 『정복자의 시선』, 가스통 바슐라르의 『불의 정신분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