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

천체 물리학자인 미셸 카세와 엘리자베트 반지오니-플랑이 작은 별 ‘스타’의 은하계 여행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는 우주 진화 이야기로, 과학적인 정보와 함께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익살스런 삽화는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차례

1.별의 탄생
2.지구의 탄생
3.여행의 시작
4.커다란 푸른 별, 리겔과의 만남
5.적색 초거성, 베텔기우스
6.백색 왜성
7.시든 노처녀 별들
8.변광성, 세페이드
9.하늘 나라의 무도회
10.팽이 별
11.먼 과거에서 온 빛
12.블랙 홀
13.신생 별들의 선단
14.부유한 별
15.통통한 별, 울프-레이옛
16.지구와의 대화1
17.지구와의 대화2
18.지구와의 대화3
19.지구와의 대화4
20.하늘로 돌아가다
21.지혜로운 별, 오메가
22.물 만세!
23.별들의 일생
24.성좌들의 환상
25.은하수의 중심을 향하여
26.은하수의 경계를 향하여
27.돌아오는 길
-용어해설

책소개

『작은 별』은 빅뱅에서부터 이 은하계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요소들이 어떻게 탄생하였고,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스타`라는 작은 별의 은하계 여행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긴 여행을 떠난 `스타`는 여정에서 많은 별들 – 떠돌이 광대들, 불 꺼진 별들, 호박 덩이처럼 무리를 지은 생기 잃은 늙은 별들, 탱고 춤을 추는 별들, 신생 별들의 선단, 부유한 별 골드, 통통한 별, 지혜로운 별 오메가, 알파 별 – 과 빛, 블랙 홀, 지구, 은하수를 만나 그들의 탄생과 성장, 사멸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고유한 역할과 성격을 알게 된다. `스타`를 좇으면서 우리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잘 설명할 수는 없는 개념들, 즉 원자, 분자, 양자, 항성과 행성, 초신성, 핵융합 그리고 블랙 홀, 구상 성단 등등의 수많은 개념이 이토록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나에 잠깐 당황하게 된다.

프랑스의 천체물리학 박사인 엘리자베트 반지오니-플랑과 미셸 카세는 일반인들에게 우주 진화론의 유용한 정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예를 들고 있다.

일례로 서로 인접해 있는 두 별 간의 인력(引力)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의 고전 영화 스타로 날렵한 춤솜씨를 자랑했던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의 이름을 딴 별이 등장하는가 하면, 구상 성단은 떼를 지어 모여 다니며 서로 싸우는 노처녀 별들로 묘사되는 등, 과학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저자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아름다운 삽화는 이러한 저자들의 의도를 잘 살려 주고 있다. 또한 본문 말미에는 본문에 나온 중요한 천문학 용어들을 쉽게 설명한 `용어 해설`을 실어 독자들의 은하계 여행을 돕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과학 책이 아니다. 우리의 삶이, 쏜살같이 달려가는 한 줄기 빛 같을 망정 이 광활한 우주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가 만난 수많은 별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다. 우리가 삶에서 만나는 인간 군상의 다양한 얼굴이며, 존재 방식이다. `스타`는 자신의 우주 여행을 통해 다양한 별들의 탄생과 성장과 사멸을 보여 주면서, 흔히 `소우주`라고 불리는 우리 인간의 삶과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스타`는 자신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시작한 여행 내내 지구를 잊고 있었다. 단순히 크기나 나이만으로 우주 내에서의 위치를 과소 평가할 수 없는 지구와의 대화를 통해 `스타`가 자신의 분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고 그 아름다움을 발견하듯, 우리는 그 오랜 시간 동안의 준비를 거쳐 탄생한 이 작은 행성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며, 더 나아가서는 지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인간들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되고, 따라서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 지구가 아름답게 가꿔져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딛고 있는 땅에 대한 관심이 머리 위의 하늘에 대한 관심을 이기면서부터 더 이상 쳐다보지 않게 된 별. 그 별 속에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더 나아가서는 미래가 담겨 있다. 한숨 돌리고 광활한 하늘을, 그 하늘의 별을, 그리고 그 별에 숨겨진 자연의 신비를 읽자. 그러면 그 속에서 우리의 하늘이 열리고, 우리 가슴 속 별이 빛날 것이다.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벗어나 우리는 온통 별로 빛나던 그 한여름 밤의 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저자 : 엘리자베트 반지오니-플랑

1954년생. 천체물리학 박사.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원으로 파리 천체물리학회 회원이다. 역서로 『실용천문학』, 『빅뱅』 등을 번역했다.

저자 : 미셸 카세

1943년생. 천체물리학 박사. 프랑스 원자력위원회(CEA) 연구원으로 파리 천체물리학회 회원이다. 저서로 『빛의 노스탤지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대화』, 『허공과 창조에 대하여』, 『하늘론』 등이 있다.

그림 : 장-클로드 카리에르

역자 : 김병욱

프랑스 사부아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일했다.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같은 대학 프랑스어권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밀란 쿤데라의 『불멸』, 『느림』, 『배신당한 유언들』,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 『망친 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누가 로저 애크로이드를 죽였는가?』, 장마리 블라 드 로블레스의 『호랑이들이 제 세상인 나라』,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아메리칸 버티고』, 『철학은 전쟁이다』, 에드위 플레넬의 『정복자의 시선』, 가스통 바슐라르의 『불의 정신분석』 등이 있다.

 

  • 저자 : 엘리자베트 반지오니-플랑 | 미셸 카세
    그림 : 장-클로드 카리에르
    역자 : 김병욱

  • 판형 : 153*205mm
    장정 : 무선
    면수 : 96쪽
    발행일 : 1999년 12월 9일
    가격 : 6,000원
    ISBN : 9788987350189